‘범죄도시’ 시리즈는 한국 영화계에서 손에 꼽히는 액션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았습니다. 2017년 시작된 1편부터 2024년 개봉한 4편까지, 각각의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줄거리와 개성 강한 빌런 캐릭터, 그리고 마동석이 연기한 ‘마석도’ 형사의 강렬한 존재감으로 대중을 사로잡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범죄도시’ 시리즈의 각 편 줄거리 요약과 함께, 각 편마다 등장하는 빌런의 특징, 그리고 전체적인 시리즈에 대한 총평을 통해 왜 이 시리즈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지 분석해보겠습니다.
1. 줄거리로 본 범죄도시 시리즈 변화
‘범죄도시’ 1편은 실존 형사팀이 검거한 조폭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2004년 서울 가리봉동 일대에서 벌어진 조선족 조폭 소탕 작전이 영화의 중심 이야기입니다. 강력반 형사 마석도와 팀은 잔혹한 폭력을 일삼는 장첸 일당을 추적하며 치열한 수사를 벌입니다. 이 영화는 실제 사건에 기반했기에 현실감이 뛰어났고, 영화 속 강렬한 액션과 빠른 전개가 관객을 사로잡았습니다.
2편에서는 무대를 해외로 옮겨 베트남을 배경으로 합니다. 마석도는 한국인 납치 사건을 수사하다가 국제 범죄조직과 마주하게 되며, 빌런 강해상과의 대결이 전개됩니다. 스케일과 액션이 대폭 확대되면서 시리즈의 방향성을 확장시킨 작품이라 볼 수 있습니다.
3편은 다시 국내를 배경으로 디지털 범죄를 다룹니다. 마석도는 사이버 범죄 수사에 투입되어 온라인 불법 도박사이트와 연루된 악당 주성철을 추적합니다. 현실적인 범죄 유형과 기술을 반영한 점에서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편입니다.
4편에서는 신종 마약 사건과 관련한 대규모 마약 조직을 쫓는 내용으로, 빌런 백창기와의 대결이 중심입니다. 조직 내부의 배신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는 전편들보다 한층 더 복잡한 구성을 보여줍니다.
2. 각 편 빌런 비교: 장첸부터 백창기까지
범죄도시 시리즈의 또 다른 축은 바로 각 편마다 등장하는 강렬한 빌런 캐릭터입니다. 1편의 장첸은 조선족 조직 보스로 윤계상이 연기했으며, 냉혹하고 무자비한 폭력성으로 영화의 긴장감을 극대화했습니다. 장첸 캐릭터는 ‘악당의 교과서’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빌런으로 평가받았습니다.
2편의 강해상은 손석구가 연기했으며, 장첸과는 다른 차원의 사이코패스적 성향이 돋보였습니다. 캐릭터가 지닌 광기와 치밀함이 관객에게 공포감을 주었고, 베트남이라는 낯선 공간에서의 폭력은 더욱 위협적으로 다가왔습니다.
3편 주성철은 이준혁이 맡아 지능형 범죄자로 등장합니다. 전편들과 달리 물리적 폭력보다는 심리전과 기술을 이용한 범죄가 주를 이루며, 새로운 형태의 빌런을 보여주었습니다. 차가운 이미지와 조직적 전략이 눈에 띄었습니다.
4편의 백창기는 김무열이 연기했으며, 카리스마와 전략적 두뇌를 겸비한 인물로 등장합니다. 내부 조직 갈등을 이용하는 방식이나 마석도와의 심리전 등에서 입체적인 빌런으로 묘사되어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이처럼 매 편마다 완전히 다른 개성을 지닌 빌런의 등장으로 시리즈가 반복 없이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3. 총평: 왜 범죄도시는 흥행할 수밖에 없었나
범죄도시 시리즈가 4편까지 흥행을 이어간 이유는 단연 ‘마석도’라는 캐릭터의 힘과 빌런과의 케미,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리얼리티 덕분입니다. 마석도는 단순히 무력으로 해결하는 형사가 아닌, 인간미와 유머, 정의감을 동시에 지닌 인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한 각 편마다 범죄 유형과 배경, 분위기를 다르게 설정하여 반복을 피하고,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은 점도 시리즈의 큰 장점입니다. 특히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받은 서사 구조는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며, 단순 오락을 넘는 리얼리티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더불어 액션의 완성도, 유머러스한 대사, 캐릭터 중심의 서사 등 모든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OTT 플랫폼과 해외 수출을 고려한 연출도 글로벌 팬층을 형성하는 데 일조하고 있으며, 범죄도시 시리즈는 앞으로도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매 편마다 새로운 범죄 유형과 강렬한 빌런, 그리고 마석도라는 상징적인 캐릭터를 통해 독보적인 위치를 확립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되 영화적인 재미를 극대화한 점이 시리즈의 핵심 강점입니다. 아직 범죄도시 시리즈를 보지 못했다면, 지금부터 1편부터 정주행을 시작해보세요. 매 편이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여러분을 압도할 것입니다.